10월 마지막주인 이번주에는 미국 7대 대형 기술 기업인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가운데 5개사의 실적발표가 몰려 있다. 구체적인 날짜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실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차적으로 사업 실적이 월가 기대에 부합하는지, 2차적으로는 경영진이 실적 설명회에서 발표하는 사업 전망치(가이던스)나 주주 환원 관련 정책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며 다음 날 주가 흐름도 이에 따라 급등락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 29일(현지시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선두권으로 꼽히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클라우드 사업, 유튜브 광고 매출, AI 투자 규모에 더해 기업 강제 분할 리스크에 대한 경영진 언급이 실적발표 후 단기 주가를 흔들 만한 변수다.
30일에는 알파벳과 생성형 AI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분기(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애저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 매출과 AI 투자 규모 외에도 회사 차원의 비트코인 투자 여부에 대한 경영진 언급이 실적발표 후 단기 주가에 영향을 줄 변수다.
같은 날 메타도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온라인 광고 사업과 AI 투자 규모 외에 AI 관련 사업 확장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다.
이어 다음 날인 31일에는 애플이 3분기(2024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아이폰16 등 전자기기 매출을 비롯해 AI를 적용한 애플 인텔리전스, 헬스케어 사업 확장 여부 등이 투자자의 눈길을 끈다.
아마존도 애플과 같은 날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력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과 AI 투자 및 사업 확장,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온라인 판매 등과 관련한 경영진 언급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수 '붐&쇼크지수'는 국내판과 미국판 위험 수치 모두 0을 이어갔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뜻한다.
[김인오 기자 /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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