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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트럼프 “미국, 한국과도 경쟁해야”...법인세 인하 공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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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기업의 친구’로 묘사한다. 그러면서 1기 행정부 당시 추진했던 법인세 인하를 재집권 시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는 26일(현지 시각)에도 법인세를 6%포인트(P)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이 한국·중국·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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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시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가 법인세를 70%로 만들면 모든 기업이 떠나면서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죽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 중국, 한국과도 경쟁해야 하므로 나는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려 한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는 법인세 인하 혜택을 받는 기업은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한정해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9월에도 조지아주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법인세율은 15%로 낮추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 인하를 통해 미국 내 제조업 붐을 일으키고, 외국 회사가 미국으로 사업을 이전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당시 “우리는 기업이 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며 “미국 근로자들은 더 이상 외국에 일자리를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대신 외국이 미국에 일자리를 잃는 것을 걱정할 것”이라고 했다.

대신 트럼프는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기업이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려면 높은 관세를 내야 하고, 이를 통해 수천억 달러의 수입이 창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관세로 얻는 수익을 미국인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해리스는 중산층과 미국 근로자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법인세를 28%로 인상하고, 주식 매수 세금을 4%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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