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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표적 대상 분명히 알렸다"…이스라엘, 이란 보복 전 '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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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드론 기지, 생산 시설에 집중"

아주경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앞서 이란 측에 미리 표적 대상 등에 관해 언질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공격에 앞서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을 포함한 여러 제3자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했다.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미리 이란에 전반적으로 공격할 대상과 공격하지 않을 대상을 분명히 알렸다"고 전했다. 이번 타격 대상은 주로 이란 내 미사일·드론 기지, 생산 시설에 집중됐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에 이번 공격에 대응하지 말라고 경고함과 동시에, 만약 이란의 보복으로 이스라엘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친다면 더 중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다른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제3자로 거론된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 수시간 전에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 외무장관과 전쟁 및 역내 긴장 고조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3차에 걸쳐 이란 내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 이는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발사한 이후 25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며 이스라엘에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 당국은 "테헤란과 일람, 쿠제스탄 등 3개의 주에서 이뤄진 이스라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제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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