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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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상치를 하회한 한국의 3분기 성장률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부동산 공급 대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 참석한 뒤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쳐 연간 성장률이 정부 전망치(2.6%)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진 데에 대해 이처럼 발언했다.
최 부총리는 "내수는 회복세에 있으나 수출은 증가율 자체가 예상보다 부족하다"라며 "전반적으로 성장동력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률은 하방 위험이 있다는 생각이 들고,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본다"라며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경기 동향을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보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3분기 (성장률) 숫자를 보면 수출은 자동차(한국GM) 파업 등 일시적인 요인과 기저 효과도 있는 것 같아 4분기 상황을 지켜본 뒤 12월에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관련 대응책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부문에서는 건설이 약한데, 이미 공공 부문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고 실제 추진 중"이라며 "8월에 부동산 공급대책을 발표했는데, 집행 속도를 높이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박정호 기자 (godo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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