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상한가 이어 또 10% 올라
영풍-MBK 연합 경영권 포기에
영풍정밀 주가 13% 급락 마감
25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10.11% 오른 125만3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고려아연은 장 초반 주당 147만 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가 장중 상승 폭을 줄였다.
증권사들은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세를 연일 이어가자 미수거래 차단에 나섰다. 삼성증권 등 증권사 다수는 이날부터 고려아연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지정했다. 위탁증거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 팔 때 증권사에 미리 예치하는 일종의 계약금을 말한다. 증권사가 특정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로 설정하면 해당 종목은 외상 거래를 할 수 없고, 100% 현금으로만 매수해야 한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갖고 있어 ‘승부처’로 여겨졌던 영풍정밀은 영풍·MBK 연합이 경영권을 포기함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오전 한때 전일 대비 25.77%까지 상승 폭을 키웠지만 이후 급락해 12.69% 내린 2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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