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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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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금 청구 편해졌어요[오늘의 머니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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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구 전산화 시행

'실손24'서 종이 서류 발급없이 원스톱 청구

병원 참여 17%뿐, 당분간 효과 온전히 체감 어려워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귀찮다는 이유로 소액의 실손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한번쯤 있을텐데요. 일일이 서류를 떼는 불편을 줄여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실손24’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진료비 관련 서류를 보험회사로 한 번에 전송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종이 서류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죠.

구체적으로는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 산정 내역서, 처방전 등은 서류를 따로 떼지 않아도 앱 등에서 전송이 가능하고요. 입원 진료비 보험금 청구 등에 필요한 진단서 등의 추가 서류와 약제비 계산서·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앱 등을 통해 별도 전송해야 합니다. 의원과 약국 등이 내년 10월 25일부터 청구 전산화가 시행될 예정인 데 따른 것입니다.

알아둬야 할 점은 지난 25일 이후 발생한 진료 건부터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상법상 보험금 청구권의 소멸 시효가 3년이어서 추후 실손24 앱에선 3년 이내의 진료 내역만 확인·청구가 가능합니다. 실손24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자녀 등을 통해 대리 청구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의 청구는 행정안전부 공공 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해 전산으로 가족 관계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른 시일 내에는 지도 앱에서 청구 전산화 시행 병원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당분간은 편리함을 온전히 체감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는 병원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금융위의 ‘요양기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 현황’에 따르면 병상 30개 이상 병원 4235개 중 청구 전산화를 시행하는 곳은 733곳(17.3%)뿐이고, 이중 210개 병원이 먼저 시작합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참여 비율은 각각 100%, 64.7%지만, 규모가 작은 편인 병원 3857곳의 참여 비율은 12%(472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편 네이버페이, 토스 등 핀테크사들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사 앱과 실손24 앱을 연결한 것입니다. 미리 카드를 연동해두면 병원 등에서 결제할 때마다 보험금 청구를 잊지 않도록 알림을 보내줍니다.

이데일리

실손24 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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