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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61억원’ 오타니 홈런공 대만 기업에게…일본은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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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시즌 50호 투런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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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공이 대만 기업 손에 넘어갔다. 일본 기업들도 경매에 참여했지만 낙찰받는 데 실패했다. 오타니 홈런공은 최근 439만200달러(약 61억원)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금액에 낙찰됐다.



미국 경매업체 골딘은 2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에 “역대 가장 가치 있는 야구공, 오타니 쇼헤이의 50번째 홈런공의 최종 낙찰자는 대만의 한 기업입니다. 이들은 야구와 오타니 쇼헤이를 사랑하는 기업”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월드 시리즈 이후, 이들의 정체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홈런공 경매는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됐다. 50만 달러(약 7억원)부터 시작한 뒤 가격이 9배 가까이 치솟아 지난 23일 439만2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 순수 경매 금액은 360만 달러(약 50억원)이고, 나머지는 경매 수수료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가로 종전 최고액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기록한 시즌 70호 홈런공의 305만 달러(약 42억원)였다.



골딘은 이번 경매에는 총 4개국의 기업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복수의 일본 기업이 오타니의 공을 손에 넣기 위해 경쟁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홈런공을 경매에 부쳤다. 이후 다른 팬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뺏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경매 업체는 법정 다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진행했고,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때려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후에도 홈런과 도루 행진을 이어간 그는 올해 정규시즌을 54홈런-59도루로 마쳤다. 오타니의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LA다저스는 오는 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통합 우승을 두고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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