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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김수미 영정사진 속 환한 웃음의 의미…유족 "母 기억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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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5일 고 김수미 빈소 모습. 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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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중 곁을 떠난 원로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 유족 측이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김수미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준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어머니 마지막을 애도해주는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는 "저의 어머니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이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 엄니'부터 연극 '친정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온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준 모든 분에게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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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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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에 걸린 영정사진은 2011년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캐릭터 포스터로 알려졌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김수미는 평생을 아낌없이 주기만 하다 기억을 잃어가는 캐릭터(장군봉 부인 역)로 분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는 이날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해 먹통이 됐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적지 않은 네티즌이 장례식장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접속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고인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특6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공원 용인아너스톤이다.

■ 고(故) 김수미 유족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김수미 배우의 아들 정명호입니다.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들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님께서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엄마’까지,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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