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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사망 원인 ‘고혈당 쇼크’…조기치료 않으면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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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배우 김수미. 씨네21


25일 갑작스레 별세한 배우 김수미씨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당 쇼크는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몸의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잃는 응급 상황으로, 당뇨 환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김수미씨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에프앤비(F&B) 이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해서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며 “당뇨 수치가 500mg/dL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인슐린 투여가 중단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원인은 감염이지만,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 김수미씨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제작사가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고, 이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는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가 발생하면 신장은 소변을 통해 과도한 당을 배출하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한다.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으로 계속 높아지면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하면서 피로감, 잦은 소변, 극심한 공복감, 피부 및 구강의 건조, 시야가 흐려짐 등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혈당이 500mg/dL 이상이라면 고위험 상태로, 즉각적인 인슐린 투여와 수액 보충을 통해 혈당과 전해질을 조절해야 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전해질 불균형과 탈수로 인해 심정지나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겨레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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