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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모펀드 모처럼 제대로 ‘엑시트’…KB자산운용, 센터플레이스 매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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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 40에 소재한 센터플레이스[사진 출처=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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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서울 중심 우량 오피스인 ‘센터플레이스’ 매각에 성공했다. 고금리로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시장에서 모처럼 엑시트(자금회수)에 성공한 사례가 나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날 HL리츠운용으로부터 센터플레이스 인수대금 2513억원을 납입받으며 거래를 종결했다.

KB자산운용은 2019년 KB금융그룹과 공모 투자자들의 자금을 활용해 센터플레이스를 매입했다. 당시 인수가액은 2182억원으로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 3호’ 공모펀드를 활용해 이 자산을 운용해왔다.

이번 매각으로 IRR(연환산수익률) 약 9.7%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펀드 설정 당시 목표 IRR인 7.43%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낸 것이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 40에 소재한 센터플레이스는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도심권역(CBD)의 우량 오피스 자산이다.

운용 대상은 건물 내 리테일 시설을 제외한 지상 4~23층이었는데 구분소유 건물임에도 KB자산운용의 안정적인 운용으로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다.

8월 KB자산운용의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부동산투자신탁 3호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3개월 1.92% △6개월 3.96% △1년 12.76% △3년 33.27%다.

보수를 제외한 연환산 누적 배당률은 6.24%에 달하며 공실률은 자연공실률(5%)보다 낮은 4.27%였다.

IB업계에선 고금리로 부동산 투자시장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모처럼 수익을 내면서 제대로 엑시트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분소유 자산을 운용한 경험이 있는 HL리츠운용을 인수자로 선택한 것도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HL리츠운용은 2021년 매입했던 서울 잠실 시그마타워 1~12층 오피스를 이화자산운용에 올해 3월 매각했다.

운용 3년 만에 창출된 수익금은 약 200억원으로 보통주 50억원을 투자한 HL홀딩스의 수익률은 20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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