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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태안군 “해양자원 개발에 1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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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도시 건설 중장기 사업 발표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사업 추진

격렬비열도에 헬기 착륙장 등 조성

영목항은 수산-관광레저 중심지로

동아일보

태안군은 국내 최고 해양생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사진은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섬인 격렬비열도 전경.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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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은 우수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해양생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과 영목항 국가어항 개발 지원 등 각종 사업의 추진 및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사업은 서해 중부 영해기점 도서인 격렬비열도의 가치를 높이고 해양 영토 수호를 위한 사업이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478억 원이 투입돼 방파호안(66m), 부두(135m), 헬기 착륙장(1곳) 등이 조성된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가세로 태안군수가 4월 해양수산부를 찾아 사업 설명을 했으며, ‘태안군 격렬비열도 가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정하는 등 격렬비열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태안의 신관문’ 영목항을 서해 중부권 수산·관광레저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영목항 국가어항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국비 582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방파제 등 기본준설 사업을 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 확보로 관광객과 어민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근흥면 신진도리 안흥항 일원에 조성되는 국가어항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2026년까지 나래공원 조성, 서방파제 주변 공간개선, 연안 보행로 조성, 어구 야적장 일원 환경정비, 도로포장 및 펜스 설치 등 총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 △안흥(외)항 개발 사업(2022∼2033년) △당암항 지방어항 개발 사업(2024∼2031년) △어은돌해수욕장지구 연안정비 사업(2020∼2024년) △영목항∼옷점항 해안 경관도로 개설(2022∼2030년) 등 중장기 개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고현정 군 해양산업과장은 “천혜의 해양자원을 발판 삼아 국내 최고의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종 공모 사업에 뛰어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신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가미한 휴양 관광, 차원 높은 고품격 정주환경, 경쟁력 있는 경제 기반 마련 등 6대 역점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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