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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한군 파병' 부인 안 해…"우리가 알아서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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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보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러시아가 북한과 상호 방위 조항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러시아가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러시아의 협정에서 상호 방위를 다루는 제4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지도부가 협정을 진지하게 다룬다는 사실을 결코 의심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우리가 이 조항의 프레임워크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체결한 방위 협정의 4조는 양국 중 어느 한 나라가 공격을 받을 경우 군사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명시한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을 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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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25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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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 4조의 실행을 위해 적절한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북한 친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자"고 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했다고 보고 있다.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에 투입될 매우 심각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을 한 기자가 북한 군대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에 관해 묻자, 푸틴 대통령은 "이미지는 중요한 것이다. 이미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언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도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격화시킨 것은 서방이라고 비난하며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장교와 교관들이 직접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유럽 나토 국가들이 그곳에 있으며, 그들이 어떻게 이 작업을 수행하는지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전선의 모든 구역에서 전진하고 있으며, 많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쿠르스크 지역에 가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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