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사진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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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훈련받은 북한군 첫 번째 병력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배치됐다고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보총국은 24일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을 포함해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러시아 남서부의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23일 쿠르스크 방면에 북한군이 배치될 것이며,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을 포함한 병력을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23일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병사 약 2000명이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000여명에 달하며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모두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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