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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이슈 로봇이 온다

네 발로 성큼성큼... 中 태산 쓰레기 치우는 로봇 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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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 산둥성 태산에서 등에 짐을 지고 계단을 오르는 로봇 개./유튜브 'Lin577'


중국 산둥성 태산에서 로봇 개가 등에 쓰레기를 지고 운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태산문화여객집단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쓰레기 운반용 로봇 개를 태산 정상 주변의 홍문, 중천문, 남천문 일대에 시험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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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태산에서 로봇 개가 등에 짐을 지고 계단을 오르고 있다./유튜브 'Lin577'


공개된 영상에는 등에 짐을 가득 실은 회색 로봇 개가 네 다리를 움직이며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로봇 개는 동행한 직원의 조작으로 작동하며 “함께 노력해 태산을 더욱 깨끗하게 만듭시다” 등 음성 안내도 내보낸다.

이 로봇 개는 중국의 유명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중 하나인 위수과기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유니트리 B2 산업용 4족 로봇’이다. 최대 120㎏의 짐을 싣고 45도 이상의 경사를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산 곳곳을 누비며 쓰레기를 운반하는 일을 담당한다고 한다.

또한 지형 적응력과 안정성, 균형 능력이 뛰어나 미끄러운 곳이나 극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전진할 수 있고 나뭇더미나 40㎝ 높이의 장애물도 넘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영상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로봇 개 도입은 혁신이다” “나중에 사람까지 태울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중국 소셜미디어에 “로봇 개가 웅장한 태산에서 운반자 역할을 한다. 인류를 위한 과학기술”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태산에는 지난해 862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하지만 쓰레기도 총 2만 4000t이 발생했다. 지형이 복잡하고 등산로가 사람들로 붐벼 수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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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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