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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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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금융권마저”...새마을금고, 다주택자 주담대 틀어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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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에
다방면 대책 내놓으며 대응


매일경제

새마을금고중앙회 건물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한다. 금융당국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에 우려를 표하자 전방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가계부채를 관리하면서도 실수요자 대출은 지속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제2금융권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위험 관리 요구가 강해지는 가운데 새마을금고가 대응책을 내놓는 것이다.

일단 새마을금고는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한다. 지난달 은행권을 중심으로 다주택자 주담대 제한을 시작했는데, 2금융권에서도 새마을금고가 먼저 적용하는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일정 기간 중앙회 차원에서 중도금 대출 전건을 사전검토하는 것도 고려한다. 금융권 일각에서 상호금융이 집단대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HUG보증부대출 중 2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중앙회의 사전검토를 거치지만, 집중 관리 기간엔 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건을 중앙회의 검토를 거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새마을금고는 대출모집법인 관리에 고삐를 죄고, 금리경쟁지도를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마련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총액은 2022년 67조5056억원에서 지난해 61조2417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올해 9월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968억원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은 ‘풀뿌리금융’으로서의 역할에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전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함께 조여야 한다는 상반된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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