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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멤버 빼가기 증거 확보”…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200억 손배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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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재편된 그룹 피프티 피프티. 하나(왼쪽부터), 아테나, 문샤넬, 키나, 예원. 어트랙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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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빼가기’(템퍼링) 논란이 일었던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워너뮤직코리아에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어트랙트는 “워너뮤직코리아의 진아무개 전 대표와 윤아무개 전무를 상대로 20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어트랙트 쪽은 “워너뮤직코리아가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의 템퍼링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들은 전 멤버 부모들과 함께 2023년 5월 워너뮤직코리아 본사에서 회의를 진행했고, 당시의 핵심 증거를 모두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들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한 불법적인 행위로 회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의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는 “세계 3대 음반사인 워너뮤직의 지사가 대한민국 중소기획사의 소중한 아티스트를 강탈해가려 한 행위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파렴치한 행각”이라며 “실제 손해액은 더 높기 때문에 향후 배상액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년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2월 발표한 ‘큐피드’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7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멤버 전원이 같은 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어트랙트는 끝까지 복귀하지 않은 새나, 아란, 시오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부모 등을 상대로 총 1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는 5인조(키나,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로 재편돼 지난달 앨범 ‘러브 튠’을 발표했다. 내달부터 미국 8개 도시에서 열리는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소속사로 복귀한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전 멤버들은 ‘메시브이엔씨’(MASSIVE E&C)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별도 그룹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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