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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 주춤하나”…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 9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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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9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p) 내렸다. 지난 2024년 1월(92) 이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고 매매가격 상승 둔화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지난 9월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정부의 정책이 시행됐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보통 주택가격전망지수 평균값은 107정도인데 평균보다는 높은 만큼 상승으로 보는 사람은 많으나 주춤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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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지수. [사진 출처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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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월 101.7으로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으로 올라선 뒤 7월은 103.6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9월은 100선을 유지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반면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9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81)·현재경기판단(73) 각각 2p 오르고, 소비자지출전망(109)은 1p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0)은 전월과 동일했고, 생활형편전망(96)은 전월 대비 2p 상승, 가계수입전망(99)은 같은 기간 1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 보다 5p 내린 88을 기록해 지난 2020년 7월(88) 이후 최저치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p 오른 14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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