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 "민간인 밀집 지역 공습에 경악"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바브다에서 바라본 이스라엘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레바논 베이루트 시내의 모습. 2024.10.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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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병원 인근을 공격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베이루트 소재 라픽 하리리 대학병원 인근을 공습해 그 잔해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인근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타격했을 뿐 병원이 표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픽 하리리 대학병원의 지하드 사데 원장은 이스라엘이 떨어뜨린 포탄으로 인한 잔해가 병원에 피해를 입혔다고 반박했다.
그는 직원들 가운데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병원 근처의 민간인들을 구조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스라엘의 병원 공습에 경악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크는 "베이루트에서도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의 라픽 하리리 대학병원 근처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4명 포함 1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친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인 보호에 관한 국제 인도주의 법의 기본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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