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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한동훈, 尹 회동 이튿날 친한계와 만찬…정국 현안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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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친한(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지 하루 만이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당정 관계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비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인천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재보궐선거 감사 인사를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용철 강화군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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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친한계 인사 20여명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한 대표는 전날 가진 윤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공유하고 당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면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문제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과 ▲'한남동 라인’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을 건의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빈손’으로 끝났다는 게 친한계 측 입장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요한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정국을 풀어나가야 할지 의원들의 의견을 구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당내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대표는 오는 23일에는 ‘확대당직자회의’를 열 예정이다.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한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들이 참석한다. 친윤(윤석열)계 일각에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한 대표를 압박하는 가운데, 당내 결속을 다지고 당 운영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숙현 기자(cosmo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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