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2 (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19 입원율, 독감 5배…백신 맞으면 입원율 89% 감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 실제임상데이터 연구결과 소개

"백신 유효성·안전성 보여주는 데이터 확보…독감·코로나 예방 중요"

뉴스1

나선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책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2024. 10. 22/뉴스1 황진중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투약할 시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입원율이 8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모더나코리아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실질적 영향과 mRNA 백신의 역할'이라는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나선 피알리 무헤르지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책임자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에서 10억 도즈(1도즈=1회 접종분) 이상 제공됐으며, 실사용데이터(RWE)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모더나 코로나19백신의 예방 효과를 평가한 RWE 연구에서 추가 접종군은 입원율이 89% 감소했다.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서도 일관된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등에 대응하는 업데이트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등을 소개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율이 인플루엔자(독감) 대비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인식한 비율은 14.5% 수준으로 나타났다. 독감 접종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사람 비율은 54.2%다.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로 독감보다 더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이라면서 "65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건강 악화와 질병 부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에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과 감염에 따른 높은 입원율과 관련해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고령 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독감 대비 5배 높았다. 기저질환을 지닌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은 독감 환자 대비 약 3배 높았다.

이어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5명 이상에서 집중력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불면증, 우울증, 피로, 불안 등 다양한 후유증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입원 환자가 줄어들었음에도 가장 많은 호흡기 바이러스 관련 입원자는 코로나19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노령층에서는 걸리면 입원을 할 수 있는 병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는 국민들을 안심하게 하기 위해 독감 수준이 됐다고 표현을 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정말 코로나19가 독감 수준인지, 독감은 만만한 감염병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독감에 비해서 코로나19 입원률이 5배 정도 된다"면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수는 인플루엔자 중증환자 4배 이상이다.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 위험한 감염병이다. 롱코비드(코로나 후유증)까지 고려하면 백신 접종 당위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 접종이 시작됐다.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는 JN.1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으로, 지난 9월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 받았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되는 mRNA 백신"이라며 "개인별 접종 가능한 1인 전용 백신으로 정량 투여 가능성을 높이고 오염 가능성을 줄였다"고 말했다.

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