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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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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댕댕이 위해서라면”…올해 펫보험 계약 15만건 육박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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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계약도 6만건 넘어 年최대
“시장 확대 위한 제도 개선 절실”


매일경제

수의사가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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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 급증으로 국내 펫보험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올해 펫보험 계약이 15만건에 가깝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 계약 건수도 지난해 연간 규모를 이미 넘어서면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한화·롯데·삼성·현대·KB·DB·농협·라이나·캐롯손보 등 10개 손보사의 일반·장기 펫보험 상품 보유계약 건수는 올해 9월 말 기준 14만4884건으로 집계됐다.

펫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2018년 7005건에서 2019년 2만4199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20년 3만5415건, 2021년 5만1727건, 2022년 7만189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만9088건으로 처음 10만건 선을 넘었는데, 올해는 9월까지만 해도 이미 연간 규모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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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계약 건수가 증가한 것은 신규계약 건수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펫보험 신규계약 건수는 올해 1~9월 6만3113건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5만8456건)를 넘어섰다. 신규계약 건수는 2018년 7159건에 그쳤으나 2020년 1만7566건, 2022년 3만5140건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펫보험 상품을 통해 10개 손보사가 벌어들인 보험료도 크게 늘었다. 펫보험 원수보험료는 올해 들어 9월까지 559억4000만원으로 지난해(468억8000만원)보다 많았다.

펫보험 시장이 커지고 관련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가입률은 1%대로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법 개정 등을 통해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은 진료부를 기반으로 한 치료 내용이 정확히 파악돼야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지만 진료부 발급을 거절하는 동물병원이 많은 만큼 관련 수의사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준 진료 코드와 수가 기준 마련도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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