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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이 상장 재도전을 위한 한국거래소의문턱을 넘었다.
21일 한국거래소는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서울보증보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다. 청구 약 2개월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작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838억원, 영업이익 519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장 당시 공모가 희망범위에 따른 기업가치가 2조7580억~3조6168억원에 달해 초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뒤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시장 상황이 급변한 데다, 공모주식수의 100%가 구주매출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구주매출은 공모 자금이 회사 성장에 투입되지 않고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작년보다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규모도 줄여 IPO 흥행에 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93.85%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예보)다. 예보는 상장 뒤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서울보증보험에 투입된 공적 자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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