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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사망 사고 낸 테슬라 자율주행 전면 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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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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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NHTSA가 테슬라의 FSD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가 치명적인 사고에 연루된 후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태양 눈부심, 안개, 공기 중 먼지 등으로 인해 도로 가시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FSD가 작동된 상태에서 발생한 4건의 충돌 사고에 따른 것이다. 이 중 한 사건으로 보행자가 숨졌고, 다른 한 건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다른 회사와 달리 주변 3D 이미지를 매핑하는 비싼 라이더를 사용하는 대신, 카메라에서 수집한 영상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에 의존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카메라만을 사용하는 테슬라의 접근 방식이 낮은 가시성 조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해당 차들이 백업 센서 세트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조사관들은 도로의 가시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FSD가 이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며 이와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는지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약 240만대의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다. 그야말로 전면 재조사에 들어가는 셈이다.

NHTSA는 지난 4월부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프로그램과 관련된 충돌 사고에 대해 별도의 조사를 시작했다. 이 조사는 2018년 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오토파일럿이 관여된 1399건의 충돌 사고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중 31건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그리고 2~3년 내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NHTSA의 승인이 필요하다.

또 머스크 CEO는 수년간 자율주행 차량을 약속해 왔지만, 테슬라는 아직 사람이 핸들에서 손을 떼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생산하거나 선보이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갈길이 멀다는 결론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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