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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강혜경 "'오빠'는 윤 대통령"…'명태균 리스트' 27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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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가 국회에서 명태균 씨 관련 증언들을 쏟아냈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지시 증언부터 영적인 대화 등 파장이 클 수 있는 발언들입니다. 밤사이에는 명씨와 관련 있는 정치인들, 이른바 명태균 리스트 27명도 공개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던 강혜경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강씨는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걸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서도 일했습니다.

강씨는 명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속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경 : {김건희 여사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강혜경 증인 있는 데서 튼 적 있습니까?} 네. 오빠 전화 왔죠 잘 될 거에요. 제일 처음에 나온 건데 그 녹취는 저한테 없습니다. {그 오빠는 어떤, 누구를 지칭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명씨는 무속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걸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경 :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대표를 봤을 때 '조상의 공덕으로 태어난 자손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첫 대면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여론조사 관련 증언도 쏟아냈습니다.

명씨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한 여론조사를 26차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보고서를 받고 윤석열 당시 후보가 명태균 대표에게 칭찬이라든가 격려의 말을 해줬다는 말을 들은 건 있나요?]

[강혜경 : 흡족해한다는 말씀을 한 번 하신 적이 있고…]

당시 조사 비용은 3억6000여 만원이었는데, 강씨는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으로 이를 대신했다고 주장하며 공천을 준 사람은 김 여사였다고 했습니다.

강씨는 어젯밤(21일) 국회 법사위에 명씨가 실시한 여론조사 관련 정치인 27명의 명단을 국회 법사위에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은혜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의원, 민주당 이언주 의원과 김두관 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광역단체장이 포함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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