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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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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AI 활용한 '이슈 타임라인' 종료.. 언론사가 직접 기사 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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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를 오는 31일 종료할 예정이다.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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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특정 이슈 기사들을 모아 제공해온 서비스가 언론사의 직접적인 기사 선별 방식으로 바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는 언론사들이 보도한 주요 이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를 오는 31일 종료한다. 이로써 2019년 8월 네이버의 모바일 'MY뉴스'에서 시작한 이슈 타임라인은 5년여 만에 끝난다.

이슈 타임라인은 의료 공백 장기화 등 특정 이슈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주제 페이지가 자동으로 생성됐다가 관련 기사가 일정 시간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서비스다. 이슈 타임라인에 노출되는 기사들은 AI 기술에 따라 사용자 반응이 많았던 기사를 중심으로 자동 배열됐다.

네이버는 "이슈 선별에서 언론사의 편집 가치를 적극 반영하고자 한다"며 "AI 기술 기반으로 제공된 기사들이 아닌 언론사가 기사를 직접 선별해 구성한 이슈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언론사가 선정한 이슈 콘텐츠를 타임라인 형태로 언론사 편집판 등에 노출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여권은 포털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가짜뉴스가 무분별하게 유통되는데도 포털이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는 지난 8월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방문해 뉴스 서비스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도 지난달 네이버 사옥을 찾아 네이버가 국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불법·허위 정보의 유통,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네이버는 뉴스 서비스의 입점 심사를 위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개편도 고민 중이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 서비스 총괄 전무는 지난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 올해 안에 새로운 제평위를 출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제평위는 공정성 논란에 작년 5월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은 뉴스 서비스의 언론사 입점과 관련해 다음달부터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100% 정량 평가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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