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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유승민 “사즉생만이 답…윤·한, 김건희 특검법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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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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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을 하루 앞두고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문재인 정권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하고 45년 징역형을 구형한 주역들”이라며 “김 여사 사건들을 연달아 불기소한 것이 얼마나 낯뜨거운 내로남불인지 평생 검사였던 두 사람은 너무나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층을 포함해 많은 국민이 (김 여사의) 디올백,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대한 검찰 불기소를 비판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찬성한다. 이 무서운 민심을 거역한다면 정권의 정당성이 무너질 것”이라며 “쉽지 않겠지만,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사즉생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그는 “명씨가 대통령 부부와 정치인들을 겁박하는데 무슨 약점들이 잡혔길래 농락당하고 있나. 보수의 수치”라며 “명태균의 공천개입, 여론조작, 불법자금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우리 정치가 깨끗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보수 몰락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21일 회담에서 △지난 2년반의 국정 실패 반성 △의료대란 해결 △경제 살릴 해법 제시 △제대로 된 연금 개혁안 제시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잘못을 반성하고 버릴 건 버리고 국정 전반의 쇄신에 나선다면 희망의 불씨를 살릴 기회는 아직 있다”며 “그러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불통의 길을 계속 고집한다면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 기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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