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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신와르 사망에 이란 “성전 계속”-트럼프 “네타냐후 결단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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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6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흐 텔알술탄 지역의 한 건물에서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가 소파에 부상을 입은 채 앉아 있다. 이스라엘군은 18일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무보정 영상”이라며 신와르를 사살하기 전 모습을 담은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 텔레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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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진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62)를 추모하는 성명을 발표해 “영웅이 암살을 당해도 침략에 맞서 자유와 해방을 돌려주기 위한 지하드(성전)는 멈추지 않는다”라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17일 오후 8시(현지시각) 신와르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신와르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47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순교자 신와르는 귀중한 일생 동안 잔인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포로로 수년간 갇혀 있었고, 그 뒤 삶의 마지막까지 영웅적으로 싸웠다”며, 신와르의 죽음에도 “(이스라엘의) 점령에 대한 이슬람 움마(신앙공동체) 저항은 방해받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와르의 죽음을 두고 “‘비비’가 해야 할 일을 하기로 결단해 기쁘다”며, 중동의 평화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Bibi)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애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대선 유세 목적으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 공항에 도착해 네타냐후 총리와 곧 통화를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막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신와르 사망과 관련한 성명을 내어 “그는 10월7일 공격을 계획한 인물”이라며 “오늘은 이스라엘, 미국,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전쟁을 영원히 끝낼”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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