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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윤 대통령, 북한 전투병 러시아 파병 긴급회의…"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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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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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견과 관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가정보원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에 따른 우리 안보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이동 및 러시아에 대한 전쟁 지원 정보를 공유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밀착이 군사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 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또 이 같은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우방국들과의 공조하에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왔으며 향후에도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6일 의회에 출석해 "북한이 러시아에 인력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상 (러시아 편으로 북한이) 참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도 당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1만명에 달하는 병사와 인력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리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정보본부는 지난 16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 탄약 등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기술 지원 인력이 함께 파견됐을 가능성은 충분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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