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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49층 아파트 집주인 되는데 얼마?…대치 우쌍 재건축 계획 나왔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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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인가 후 첫 재건축 통합 사례

최고 층수 35층→49층…60가구 늘려

같은 평형 기준 추정분담금 2~4억원

헤럴드경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2차. [네이버 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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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가 통합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332가구로 탈바꿈한다.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건축 조합이 사업을 합치는 첫 사례로, 기존 정비계획과 비교해 60가구가 늘었고 층수는 최고 49층으로 높아졌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치우성1차·쌍용2차아파트 통합재건축을 위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변경(안)’에 대한 공람공고에 나섰다.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정비계획 변경안이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63번지 일대 5만4358㎡ 면적(대치우성1차 상가부지 포함)으로 각각 476가구, 364가구 규모로 지어진 40년차 이상 노후 단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단지의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99.99%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1332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로 조성된다.

개별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던 두 단지는 지난해 9월 통합 재건축에 합의했다. 기존에 대치우성1차는 최고 35층 712가구로, 대치쌍용2차는 최고 35층 560가구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내용을 각각 2022년과 2017년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지만, 대치쌍용2차 조합이 대치우성1차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사업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49층으로 높이고 가구 수도 1272가구에서 1332가구로 늘렸다. 일반분양은 1173가구, 공공주택은 159가구다. 전용면적별로 60㎡ 미만 643가구, 60~85㎡ 978가구, 85㎡ 초과 1059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돌봄센터, 어린이 실내놀이터, 운동시설, 세대창고, 근린생활시설 등도 지어질 예정이다.

조합원들 부담해야 하는 추정 분담금 규모도 공개됐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대치우성1차 전용 84㎡ 보유한 조합원이 같은 면적으로 옮기면 계산상으로 2억86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대치우성1차 전용 115㎡ 소유자가 전용 110㎡를 분양받는다면 4억1100만원만원을 내야 한다. 대치쌍용2차 전용 84㎡, 전용 120㎡ 소유자가 각각 전용 84㎡, 전용 110㎡ 분양받을 경우 2억6600만원, 2억600만원을 부담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남구의 재건축 지원 전문가 조직인 재건축드림지원TF가 두 조합의 통합을 지원했다. 국내에서 사업시행인가 후 통합 재건축을 결정한 첫 사례인 만큼, 법적·행정적으로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두 조합은 연내 정비계획 변경과 새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시행인가 변경은 2026년에 받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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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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