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가자들이 서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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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오용 가능성 등 안전성 문제를 평가·연구할 ‘에이아이 안전연구소’가 다음달 판교에 설립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제1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활용을 확산하고, 주요국과 규범 정립 등 협력을 전담할 에이아이 안전연구소의 설립·운영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에이아이 서울 정상회의’에서 정부가 인공지능 안전성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동참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에이아이 안전연구소는 다음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속으로 설치돼 인공지능 안전 정책·평가·기술 분야 등 3개 연구실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재 인공지능 분야 전문성과 국제적 역량을 갖춘 초대 연구소장을 뽑기 위한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내부 인력과 신규 채용 등을 통해 모두 30여명의 연구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소 사무실은 우수인력 채용과 인공지능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편의성을 고려해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 알앤디(R&D)센터에 마련된다.
에이아이 안전연구소는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주요 인공지능 위험을 정의하고, 인공지능 안전 평가방법론 개발과 위험 완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또 주요국의 인공지능 안전연구소 등과 인공지능 규범 및 거버넌스를 연구하고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 위험 정보를 수집·분석해 인공지능 안전 정책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에이아이 안전연구소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인공지능 기본법’에 연구소 운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에이아이 안전연구소는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에이아이 안전연구소 네트워크’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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