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서 미 대선 관련 베팅액, 2.7조원 넘어섰다
미 SEC, '리플 소송' 항소 요지서 제출…"리플 현행법 위반했어"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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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8% 오른 비트코인, 9000만원대에서 '숨고르기'…금일 1.7조원 옵션 만기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8일 9000만원선 위에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 3일간 8%가량의 상승률을 보이며 8000만원선에서 9000만원선 위로 올라선 다음 가격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단기적 보합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2% 하락한 915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8%가량 상승하면서 76일 만에 9000만원선을 재돌파했다. 16일 9200만원선까지 돌파한 뒤 상승분에 따른 일부 가격 조정을 보이는 모습이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한 점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영향을 끼쳤다. 폴리마켓 기준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62.3%로 37.5%를 기록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비교해 크게 앞섰다.
또한 지난 이틀 간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6억8100만달러(9345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강세'에 영향을 끼쳤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은 이와 관련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이번 주 3일 동안 총 13억8000만달러(1조8934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며 "이는 최근 4개월래 가장 많은 매집량"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캄은 "블랙록은 이번주 ETF들의 매집 물량 중 50% 이상을 매수했다"며 "지난 3일간 매수한 비트코인만 7억6000만달러(1억427억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한편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 기준, 오늘 오후 5시 12억5000만달러(1조715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 된다.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를 의미하는 '맥스페인' 가격은 6만4000달러로, 현 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글로벌 가격은 약 6만7360달러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오른 73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활용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서 미 대선 관련 베팅액, 2.7조원 넘어섰다
가상자산 기반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진행 중인 승자 예측 베팅에 20억달러(2조743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에 따르면 폴리마켓 내 지난 9월24일 미 대선 관련 베팅액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불과 23일만에 10억달러(1조3720억원)가 추가로 투입됐다.
폴리마켓 기준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62.3%로 약 6억800만달러(8233억원) 규모의 베팅이 쌓였다. 해리스 후보의 승률은 약 37.5%로 4억500만달러(5489억원) 규모의 베팅 볼륨이 관측됐다.
한편 폴리마켓은 지난 5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4500만달러(618억원)를 조달한 바 있으며, 추가로 5000만달러(686억원) 투자를 유치한 후 자체 토큰 출시 계획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SEC, '리플 소송' 항소 요지서 제출…"리플 현행법 위반했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소송과 관련해 항소 요지서를 제출하며 재차 리플의 현행법 위반을 주장했다.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리플과의 소송과 관련한 항소 요지서를 제출했다"며 "SEC는 해당 문서를 통해 "리플은 XRP 프로그래밍 판매를 방조한 혐의를, 브래드 갈링하우스 등 임원들도 같은 혐의를 받는다. 또 리플이 내부 직원들에게 XRP를 분배한 것도 현행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SEC가 이전 주장을 반복한 셈이다.
다만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는 SEC의 서류 제출 기한이 지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SEC의 항소 요지서 제출 기한이 17일(현지시간) 또는 18일 자정까지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테렛은 "현재 해당 문서에는 2개의 날짜가 표기돼 있다. SEC 측에 관련 답변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법원은 2차 시장에서 판매된 XRP 토큰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식 판결했으며, SEC는 이에 대해 항소했다. 이에 리플도 지난 11일 교차 항소를 낸 바 있다.
트럼프 일가, 디파이 프로젝트 순수익 중 75% 받는다
트럼프 일가가 트럼프 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의 순수익 중 75%가량을 받을 예정이다.
CNBC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디파이 프로토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의 공개된 문서를 보면 이들이 프로젝트 순이익의 75%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해당 문서에는 트럼프 일가가 프로젝트 관련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며 "이들 중 그 누구도 프로젝트 혹 그 계열사의 이사, 직원, 운영자가 아니며 WLFI 토큰은 어떠한 정치 캠페인과도 관련 없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17일(현지시간) 기준 WLFI 토큰 1290만달러(177억원) 상당이 판매된 상태다. 목표치는 3억달러(4116억원)였다.
美 FBI, SEC X 계정 해킹해 'BTC 현물 ETF 출시 승인' 게시한 용의자 체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올해 초 SEC의 X 계정을 해킹한 용의자를 체포했다.
암호화폐 뉴스 전문 X 계정 db에 따르면 FBI가 올해 초 SEC의 X 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포스팅을 게시한 배후로 의심되는 용의자 에릭 카운슬 주니어를 체포했다.
FBI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에 거주하는 용의자는 SEC 계정을 탈취한 후 구글에 'SECGOV 해킹' '내가 FBI의 수사선상에 오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법 집행 기관이나 FBI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았더라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는 징후는 무엇인가' 등을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 시간 기준 지난 1월10일 새벽 미국 SEC의 공식 X 계정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다'는 포스팅을 업로드했고, SEC는 이후 해당 포스팅은 해킹에 노출돼 업로드된 허위 사실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SEC는 해킹 발생 하루 뒤 실제 11종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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