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15% 오른 9176만원
"개인 매도 압력↑…급격한 조정 조심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친(親)가상자산 행보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9000만원대를 돌파했다. 16일 오전 8시 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9% 상승한 9058만원에 거래됐으며 11시 기준 9129만원대를 기록했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 비트코인 판매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4.10.16.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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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이번주 내내 이어졌던 랠리를 멈추고 91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상승 추세가 지속된 가운데 급격한 조정을 조심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1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5% 오른 917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05% 상승한 917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2% 떨어진 6만742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7% 떨어진 35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3% 상승한 35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4% 빠진 260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날도 역김치프리미엄이 이어졌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김치프리미엄의 반대말로, 가상자산의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75%다.
이날 시장은 관망세가 짙었다. 최근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날 9200만원대를 뚫었지만, 이날 소폭 하락하며 9100만원대에 머물었다.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6만 8400달러선을 일시 회복했지만, 이는 업토버(10월 강세장)의 고점이 될 수 있다"며 "급격한 조정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트코인 현물 누적 델타 거래량(CVD)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개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최근)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려면 거래소 내 리테일 수요가 증가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는 약세 전환 징후가 더 많아 6만3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1·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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