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AI 저력 활용"…산업기술 R&D 적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
반도체·배터리·에너지 등
600개 프로젝트 단계 추진
AI 전문인력 2만명 육성도

머니투데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개막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를 적용한 '맞춤형 온디바이스(On-Device, 탑재) 반도체 설계' 등 600개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산업기술 연구인력 2만명을 AI 전문가로 키우고, 전 세계에 흩어진 기술과 인재 등 혁신 자원을 AI를 통해 탐색하고 연결하는 Tech-GPT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AI 생태계를 육성한다. 이를 통해 AI를 모든 산업기술 R&D에 적용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오전 경기도 판교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3차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 R&DI(기술혁신) 추진전략'과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들은 지난 9월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발표된 산업 인공지능 전환 확산 방안의 후속조치다.

정부는 우선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 최적화 기능을 수행하는 AI를 산업전반에 확산할 계획이다. 연구 설계와 실험 수행에 적용하는 기술개발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반도체와 배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0개 R&D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맞춤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 △배터리 공정 시뮬레이션 △화이트바이오 제품물성 예측 △휴머노이드 로봇 상황별 가상실증 △반도체 패키징 접착소재 설계·예측 등이다.

아울러 현재 1억 원 이상 장비에 대해선 국가장비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치고 있지만 AI+R&D의 특성을 고려해 이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한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산업 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의 기반인 산업데이터를 기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기업 간 데이터 연계를 지원해 공급망 최적화 및 품질관리 등의 혁신적 성과 창출을 촉진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이제 기술혁신의 핵심적인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갈 게임체인저이기 때문에 AI를 활용해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