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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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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신고가 행진…K증시 新주도주 등극 [MBN GOLD 증시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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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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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 증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다. 하지만 지수가 부진한 것과 달리 개별 종목들의 흐름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고, 반도체 종목도 가격 회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부진과 2차전지 종목들의 단기 하락으로 지수 자체는 상단이 다소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 수급 심리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단기 테마주에 대한 접근보다는 확실한 주도 업종의 메이저 수급이 살아 있는 종목에 대한 선별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박스권을 돌파하거나 단기 고점을 뚫고 신고가 랠리가 진행되는 종목의 시세가 더 강하게 이어지고, 수급의 연속성도 강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반도체

엔비디아, TSMC가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시장은 철저하게 인공지능(AI) 시장으로 재편되는 과정이다. 삼성전자는 HBM3E 양산보다는 내년 HBM4 시장에 확실하게 대비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SK하이닉스의 독점적인 지위는 당분간 더 이어질 수밖에 없다. 외형 성장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생태계 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반도체 소부장

삼성전자의 HBM3E, HBM4 시장 진입과 양산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에 결정적인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시장 진입 지연이 소부장 종목에는 반가운 소식일 리 없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는 만큼 HBM 매출 비중이 커지는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 후공정 장비 종목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많이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다만 분할매수와 중장기 관점의 대응이 필수다.

출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장안의 화제다. 국내외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식시장도 '한강테마주'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출판사업을 영위하는 예스24가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을 정도로 관련 테마가 강하게 부각됐다.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저점 매수에 성공했다면 급등을 이용해 차익실현을 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으로 보인다.

금융

KB금융이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한을 푸는 것일까? 이번주에 다시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쳤다. 탄탄한 이익과 풍부한 배당 여력이 향후 금리 인하 기조 속에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적으로도 낮은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다.

제약바이오

최근 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이 가장 많이 나오는 업종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다. 알테오젠을 필두로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고 유한양행, 오스코텍, 한올바이오파마, 샤페론 등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막론하고 신약 개발 모멘텀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기업이 강세다. 제약바이오는 기세다. 즉, 수급의 강도에 따라 시세가 결정된다는 얘기다. 당분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고가 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격적인 부담보다는 시장의 수급 논리에 베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선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업종이 조선 업종이다. 최근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 가격적인 매력이 커졌다. 향후 2~3년 동안은 수주 사이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저가 수주, 고질적인 수익성의 문제가 따라붙긴 하지만 실적 대비 저평가된 영역임에는 분명하다. 최근 1300원대 초반까지 급격하게 하락했던 환율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도 조선 업종에 유리한 점이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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