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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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비트코인이 900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올 연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더 광범위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실제로 주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7만3800달러(약 1억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큰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 추이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이 회사는 25만20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주가 상승률이 비트코인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56%가량 상승한 반면 MSTR 주가는 약 185% 급등했다.
켄드릭은 암호화폐를 대차대조표에 부채로 기록하도록 하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MSTR가 향후 비트코인 대출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STR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은행’을 만들어 회사 시가총액을 1조달러(약 1300조원)로 성장시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켄드릭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더 합법화되고 접근성이 좋아질수록 MSTR의 (주가수익비율 등)멀티플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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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가상 화폐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가상 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해온 바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말까지 12만5000달러(약 1억702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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