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억만장자 투자자 드러켄밀러 "시장, 트럼프 승리 매우 확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블룸버그 TV 인터뷰…"그림자 연준 끔찍한 아이디어"

뉴스1

스탠리 드러켄밀러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시장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동안 시장은 "트럼프 승리를 매우 확신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트럼프 승리에 대한 확신을 "은행 주식에서도, 암호화폐에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트럼프를 "허풍쟁이"라고 부르며 그가 대통령이 될 만큼 품위가 없고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비즈니스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느 후보에게도 기부하지 않았지만 "투표장에 가면 누군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71세인 드러켄밀러는 10년 이상 조지 소로스의 자금을 관리했으며, 트럼프에 맞선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니키 헤일리의 1차 선거 운동에 자금을 지원했다.

드러켄밀러는 해리스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른바 '블루 스윕(해리스 당선, 민주당 의회 장악)'이 발생하면 증시가 3~6개월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레드 스윕(트럼프 당선, 공화당 의회 장악)의 가능성이 "아마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일했던 스콧 베센트는 트럼프 캠프에 경제 문제에 대한 자문을 했는데 베센트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이른바 그림자 의장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 만료되는 데 트럼프가 당선되면 그 이후 파월 의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거의 1년 동안 그림자 의장이 파월의 잠재적 대항마 역할을 맡기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드러켄밀러는 그림자 연준은 "끔찍한 생각이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9월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실수였다며 자신의 회사인 듀크네 패밀리 오피스는 연준의 금리 발표 후 채권을 공매도했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시장은 연준 완화 정책의 속도와 범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