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 측 “인사만 나누고 복귀했다”
뉴진스 멤버 하니 팜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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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정감사 직전 뉴진스 멤버 하니 팜을 개인적으로 방문한 건을 두고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이 16일 “특권 남용”이라며 비판했다.
과방위 소속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국정감사 중간 점검 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은 의원 특권을 이용해 상임위 대기실에 있던 하니를 찾아가 별도의 만남을 가지는 등 사심을 채우는 데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상휘 의원은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밝히러 나온 참고인에게 별도의 만남을 하려 했다는 것이 특권”이라며 “더구나 엄중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측은 최 위원장이 지난 15일 오후 과방위 국정감사 속개 직전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로 향해 하니와 개별 만담을 가졌다는 입장이다. 여당 과방위 관계자는 “하니가 따로 머물던 수석전문위원실 앞은 기자, 보좌진, 국회의원 등이 많았는데, 최 위원장이 오자 보좌진들이 길을 트고 수석실로 입장시켜줬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박정훈 의원이 본인 질의 시간을 이용해 이를 지적하려고 했지만, 최 위원장은 ‘상임위 도중 만난 것도 아닌데 왜 거짓말하냐’며 박정훈 의원의 질의권을 박탈했다”며 “국정감사는 국민에게 국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인데, 국회의원의 질의 시간을 박탈하는 것은 국민 모독”이라고 항의했다.
한편 최 위원장 측은 15일 별도 입장문을 통해 “환노위 수석전문위원이 면담 자리를 마련해 해당 장소에 갔으나 국감 속개 시간이 다 되어 인사만 나눈 뒤 (13시 57분경) 위원장실로 복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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