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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부동산 대책 발표…대규모 부양책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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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 17일 부동산 관련 기자회견

주담대 인하·계약금 비율 인하 등 이어 추가 대책 주목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경제 성장을 위해 재정·통화정책을 잇따라 내놓은 중국 정부가 이번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 중국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된 부동산 침체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중국 상하이에서 건설 중인 건물 위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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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정보판공실은 오는 17일 목요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에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고 관련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엔 우리 국토교통부와 같은 역할을하는 주택도시농촌건설부의 니홍 부장(장관)을 비롯해 자연자원부, 중국 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책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4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 정책금리 인하 같은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을 내놨고 재정부는 특별국채 발행,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 지원 방침 등을 밝혔다.

이번에는 부동산 분야에서 관련 부처들이 모여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중국 부동산 침체는 관련 기업들의 경영 위기를 부르고 소비 수요를 약화시키면서 중국 경제의 큰 고민이 되고 있다.

그간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구매 제한 요건 완화 같은 대책을 발표했으나 실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인민은행에서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주택 구매 시 계약금 비율 완화 등 추가 대책을 발표했는데 이번 기자회견에서 추가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그간 재정정책 등에서 정확한 정부 지출 규모가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17일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조치가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에 힘입어 지난 9월 14~27일 전국 30대 대도시·중소도시의 상업용 주택 평균 거래 면적은 직전 2주대비 23.7% 증가하는 등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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