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국과 긴밀 조율”
북한이 15일 오전 11시 59분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사진은 한국군이 감시 장비로 폭파 순간을 포착한 모습. 폭연 오른쪽 파란색 표지판에는 ‘안녕히 가십시오. 여기서부터는 개성시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북한이 이날 폭파한 경의선 도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07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보로 이동했던 길이다. /합동참모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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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5일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데 대해 “우리는 긴장을 완화할 것과,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할 것을 계속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장려한다”고 했다.
밀러는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우리는 그들(북한)이 긴장을 높이는 조처들을 계속 취하는 걸 봐왔다”며 “우리는 그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어떤 행동도 중단하는, 상반된 경로를 택할 것을 계속 독려하겠다”고 했다.
한편 북한이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백악관과 국무부는 “우리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를 대신해 싸운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수개월간 발전한 두 나라(북러) 관계의 중대한 증진을 의미하는 것이자, 전장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계속 겪고 있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커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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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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