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세훈·오현규·이재성 연속골…홍명보호, 이라크에 3-2 승리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이재성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이라크(피파랭킹 55위)에 다득점 승리를 거두고 월드컵 예선 3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후반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골을 엮어 이라크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승1무(승점10)을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를 지켰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로 흔들렸지만, 오만-요르단-이라크를 연파하며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홍 감독은 왼쪽에 배준호(스토크시티), 오른쪽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진하고 최전방에 오세훈이 서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2선 중앙에는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에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라크의 경기. 역전골을 넣은 한국 오현규가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세훈은 전반 41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 골을 터뜨렸다.

1999년생 원톱 자원인 오세훈은 190㎝가 넘는 장신 공격수로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과 싸우면서 공을 지키는 플레이에 능하다.

후반 14분 오세훈과 교체해 그라운드를 밟은 ‘경쟁자’ 오현규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1-1로 팽팽했던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이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지점에서 중앙으로 넘긴 컷백을 논스톱으로 마무리해 다시 홍명보호에 리드를 안겼다.

2-1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이명재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재성의 다이빙 헤더로 쐐기골을 넣었다. 오현규 득점 때 도움을 기록했던 이재성은 이날도 1골 1도움 맹활약했다.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코너킥 때 헤더골을 허용하며 1골 차로 쫓겼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막으며 3-2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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