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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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소집되는 레드팀 회의에는 수사팀을 지휘하는 4차장 검사를 뺀 1·2·3 차장검사가 ‘레드팀’으로 합류, 수사 내용에 허점이 없는지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각 차장검사 산하 선임급 부장검사 1~2명과 평검사, 인권보호관 등 총 15명이 레드팀으로 수사팀의 결론을 검토하게 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검토를 거친 뒤 17일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이번 사건을 ‘디올백 수수 사건’처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수사팀은 수사심의위 대신 레드팀 회의와 외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자체적인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으로 수사심의위를 신청할 수 있는 사건 관계인이 김 여사밖에 없다는 점도 수사심의위 개최의 걸림돌로 꼽힌다.
레드팀은 아군 중 일부가 가상의 적군으로 활동하면서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아군을 모의 공격하는 것을 일컫는 군사 용어다. 검찰은 과거에도 주요 사건 처분 전 레드팀을 활용해 결론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한 적이 있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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