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북아일랜드에서 전시된 철왕좌.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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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1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 행사에 '왕좌의 게임' 속 의상과 무기, 보석 등 주요 소품 900여점이 출품됐습니다.
그중 최고가는 6분간의 입찰 경쟁 끝에 149만 달러(한화 약 20억 2000만원)에 낙찰된 '철왕좌'였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이 왕좌는 왕권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1000여 명의 칼을 녹인 뒤 용의 입김을 불어 넣어 만든 권력 투쟁의 상징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경매에 나온 소품은 드라마에서 사용된 왕좌를 그대로 본떠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뒤 금속 색깔 페인트와 보석 장식을 더한 것입니다.
경매에 나온 철왕좌. 〈사진=REUTER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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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왕좌 외에도 30개 넘는 경매품들이 수억 원대에 낙찰됐습니다.
주인공 '존 스노'가 휘둘렀던 칼은 40만 달러(약 5억 4000만원)에, 무거운 망토가 특징인 '나이트 워치' 의상은 33만 7500달러(약 4억 6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 주관사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는 4500여명의 입찰자가 참여해 2110만 달러(약 287억원)가 거래됐습니다.
드라마를 기획해 방영했던 HBO의 제이 로우 수석부사장은 "이번 경매는 드라마가 종영한 지 5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왕좌의 게임은 우리 문화에서 시대정신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조지 R.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지난 2011년 시즌 1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8개 시즌에 걸쳐 방영됐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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