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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트럼프 때 흑인 삶 나아졌다" vs 해리스 '흑인 맞춤형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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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급진좌파 혼란 일으키면 군대 동원할 것"

빌 클린턴, 해리스 지원 유세 "조지아가 승리 좌우"

트럼프, 해리스서 이탈하는 흑인 표심 구애

[앵커]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경합주를 중심으로 유세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흑인이 트럼프로 쏠리기 시작하자 해리스는 흑인을 겨냥한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건강검진 결과를 내놓지 않는다며 고령 리스크에 불을 지핀 해리스 부통령.

이번엔 트럼프 참모들마저 트럼프의 공개 활동을 꺼릴 정도로 불안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이건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트럼프 측근들은 그가 미국을 이끌기엔 너무 약하고 불안정하다는 걸 보이길 두려워하는 걸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불복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맞불을 놨습니다.

급진 좌파야 말로 대선에서 패배하고 소요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군대를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미치광이 좌파라는 역겨운 사람들이 있죠. 매우 쉽게 진압되겠지만 필요하다면 주방위군 또는 군대에 의해 처리될 것입니다.]

해리스는 경합주 가운데 트럼프에 밀리고 있는 남부 선벨트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해리스가 주말 동안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은 데 이어 이번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지원에 나섰습니다.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 여러분들은 조지아가 말 그대로 전체 선거 결과를 결정지을 곳이란 걸 깨달아야 합니다. 가능한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었던 흑인과 히스패닉계에 막판 구애 작전을 펴고 있습니다.

1∼2%p 차이로 경쟁하고 있는 경합주에서 흑인과 히스패닉계 표심이 결과를 뒤바꿀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바이런 도널즈 / 공화당 의원 : 트럼프 재임 당시인 2019년 흑인과 백인의 임금 격차는 실제로 줄어들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에너지, 규제 정책 덕분에요. 이게 바로 흑인 남성들이 중시하는 어젠다입니다.]

해리스도 흑인 남성 유권자를 겨냥한 맞춤형 공약과 광고 계획을 발표하며 트럼프의 흑인 표심잡기에 대한 저지선 구축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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