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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평양 침투 무인기, 3D프린터 흔적…한국군 무인기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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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자료=유용원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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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상공에 대북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하는 무인기는 3D 프린터로 제작된 수제 조립 제품으로, 우리 군의 무인기와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늘(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공개한 평양 침투 무인기는 우리 군 드론작전사령부의 무인기와 '후퇴익' 형상으로 날개가 유사하지만, 날개 뒤 동체 비율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유 의원실은 북한 열상장비 촬영으로 정확한 형체 식별이 제한되지만, 평양 침투 무인기는 한국군 보유 무인기와는 다른 형상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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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실은 이어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의 전단통에서도 3D 프린터로 제작된 것 같은 사출 흔적이 식별됐다고 했습니다. 무인기가 3D 프린터로 제작된 수제 조립품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아울러 유 의원실은 소형 무인기의 경우 2m 미만의 발사대로도 이륙할 수 있어, 육상이 아닌 공해상 소형 선박에서도 이륙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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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석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날 담화를 통해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라고 주장한 것과 상반됩니다.

또 어제(13일)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특정한 발사대나 활주로가 있어야 이륙시킬 수 있는 무인기로서 이것을 민간이 날려 보냈다는 변명은 통할 수가 없다"고 한 것과도 배치됩니다.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한국이 지난 3일, 9일, 10일 심야 시간에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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