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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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현지 인터뷰 결과 중국인들이 해리스의 외교 노선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강경 기조를 계승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여성은 "트럼프 후보는 대선 토론회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취임 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다"며 "해리스 후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전쟁을 지원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노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70대 남성 멍씨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는 대중 경제 제재를 약속했으나, 전쟁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바이든 현 대통령은 더 많은 전쟁을 시작했기에 평범한 사람들은 그를 싫어한다"며 트럼프가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방중 환영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BBC에 따르면 많은 중국인들은 대만 문제에서도 해리스가 대만을 군사적으로 방어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따를까 봐 불안해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과거 '대만이 방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 있어 '군사적 대응'보다는 '거래'에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역시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을 겨냥한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해리스를 지지하는 중국인들은 아울러 해리스의 출마가 성평등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생각하며 유학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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