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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불법 도박’ 이진호, 6월 사기 혐의 피소...합의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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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진호. 사진ㅣ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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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를 앞두고 불법 도박을 자백한 개그맨 이진호(38)가 앞서 지인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YTN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지난 6월 경기 고양경찰서에 접수된 이진호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넘겨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진호는 지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됐으나 지난 9월 초 합의가 이뤄져 고소가 취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고소 건이 불법 도박으로 인한 금전 거래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이진호는 자신의 SNS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불법도박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사과했다.

불법도박 수사가 임박하자 이를 ‘자백’한 이진호는 이날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 불참, 민폐를 끼쳤다. 3년 전 합류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도 하차한다.

이런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방송인 이수근, 트로트 가수 영탁 등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의 여러 코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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