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의 정권 유지 vs 제1야당의 정권 탈환 싸움
쟁점은 자민당 '뒷돈 스캔들'…국민 10명 중 6명이 투표 시 "고려할 것"
일본 국회의사당 전경. 2024.10.14 (출처 : 일본 국회 누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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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9일 해산된 일본 중의원을 구성하기 위한 총선 레이스가 후보자 고지일인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뒷돈 스캔들'로 집권 자민당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따가운 가운데, 다수당의 입지를 지킬 수 있을지에 초점이 모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후보자 고지 전 기준, 총 465석(소선거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중 247석을 차지해 단독 과반을 점하고 있다. 여기에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석까지 합치면 279석까지 늘어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 그쳤다.
13일 기준 소선거구와 비례대표를 합친 전체 입후보자 규모는 13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중의원 선거(1051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조기 총선을 선언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목표는 과반 의석 확보다. 이에 맞서는 입헌민주당 역시 과반을 점해 정권 교체를 노린다.
선거를 움직일 변수는 크게 2가지 정도로 예상된다. 먼저 △야권이 좀처럼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하고 당별로 후보자를 옹립하고 있는 점 △자민당이 뒷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에 대해 비례대표 중복공천을 인정하지 않기로 한 점 등이다.
앞서 자민당은 파벌에서 불법 비자금을 받고도 수지보고서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의원 총 53명 중 32명을 공천하고 12명은 배제하기로 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선거 쟁점은 단연 뒷돈 스캔들로 비롯된 정치개혁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12~13일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투표 시 자민당의 뒷돈 스캔들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연루된 의원 중 12명을 소선거구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한 자민당의 대응에 대해서는 71.6%가 "불충분하다"고 봤다.
단 비례대표 선거 지지 정당은 자민당이 26.4%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며 입헌민주당은 12.4% 수준이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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