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사진 오른쪽)은 10일 최경식 남원시장과 함께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지지에 힘을 보태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남원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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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6개 광역자치단치단체가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전북 남원시를 공개 지지하자 경쟁 후보지인 충청남도가 유감표명에 나서면서 유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지난달 30일 전북을 비롯해 광주와 전남, 경북, 경남 등 영호남 5개 시도지사와 이달 10일 대구광역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지지에 힘을 보태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영호남 상생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적극적인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후보지로 선정된 충청권에는 현재 중앙경찰학교뿐만 아니라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구원 등 기존 경찰 교육·연수시설이 편중되어 있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영호남 지역인 남원에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최경식 남원시장을 만나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는 달빛철도와 함께 영호남 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되어 동서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영호남 발전을 위해서는 영호남이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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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경쟁 후보지인 충청남도는 강한 유감 표시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는 경찰행정 집적화와 교육 대상자 편의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선정해야 한다"며 "이 문제가 정치적인 논리로 흐른다면 충남도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영호남 6개 광역자치단체의 남원 유치 공동성명에 대해 "정치적 외압이 될 수 있다고 보며 심히 불쾌하고 유감"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이 동서화합이라는 목적으로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 제2중앙경찰학교가 동서 화합과 무슨 관계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5천 명가량의 신임 경찰이 교육받는 기관으로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예산군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경찰청은 후보지 실사 등 2차 평가를 거쳐 연내 최종 건립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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