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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박지혁 와들 대표 "국내 스타트업 처음 오픈AI 기술 지원 받아...커머스 UI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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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민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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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음성 인터페이스가 왜 중요한지 이해한다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이를 통해 커머스 AI를 실제 도움이 되는 기술로 고도화하겠습니다."

커머스 인공지능(AI) 전문 와들(대표 박지혁)은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 직접적인 기술 지원을 받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박지혁 대표는 "앞으로는 오픈AI의 기술 지원을 통해 '리얼타임 API'를 포함한 멀티모달모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쇼핑몰 이미지 학습, 실시간 음성 대화 등으로 인터페이스(UI) 확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중소기업벤처부의 'K-스타트업 오픈AI 밋업 in US' 행사에 참여한 게 계기가 됐다. 와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 방문, 서비스를 설명하고 오픈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이후 오픈AI와 협업을 이어갔다. 결국 지난 9월 오픈AI 본사에서 열린 '데브데이' 행사에 초청, 그동안 사업 성과와 기술 개발에 대해 추가 논의했다.

행사 이후에도 2주간 오픈AI 본사 근처에서 체류하며 미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엔터프라이즈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오픈AI 엔지니어들이 직접 와들의 애플리케이션에 GPT 기술 적용을 지원하게 됐다.

박 대표는 이번 계약이 오픈AI의 대화형 인터페이스(UI)에 대한 깊은 이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와들은 '챗GPT'가 출시되기 전부터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진행했다"라며 "덕분에 대화형 UI가 왜 필요하고, 어떤 잠재력을 가졌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특히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프로덕트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달 말에 열리는 오픈AI의 '데브데이 런던' 행사에도 초청받았다. 오픈AI 엔지니어들을 만나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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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들이 오픈AI 기술을 도입한 것은 구매 전환 유도 AI '젠투'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 중 98%가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해 구매 및 결제 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집중, 개발한 솔루션이다.

젠투는 쇼핑몰 방문자와 대화하며 구매 의도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준다.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상세 정보와 리뷰 등을 학습,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베테랑 점원처럼 소개하고 추천해 준다. 대화 내용을 지속 학습해 스스로 최적의 판매 전략을 찾기도 한다.

또 기업의 MD나 CRM 마케터가 이용자에 대해 더 깊은 이해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필요 데이터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2021년부터 시각장애 사용자 대상 대화형 AI 기반 커머스 '소리마켓'을 운영하며 데이터를 수집해 왔으며, 11번가의 투자로 상품 데이터 2억건 이상을 확보했다. 일찌감치 기술 차별화를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

이를 통해 이제는 커머스 구매 여정 각 단계에 특화한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GPT-4o' 등 첨단 LLM에 축적한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다.

이를 통해 상품 특성 추출이나 상품 데이터 기반 임베딩 모델을 활용한 맞춤상품 추천 등이 가능하다. 특히, 포털 사이트 검색 트렌드 및 도메인 전문 지식 등 외부 데이터 재학습을 통한 최신 정보 제공도 지원한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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