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빵 축제 '빵빵데이 천안' 23만명 몰려…다양한 체험 눈길

지역경제 활성화,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가치 향상…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 확인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의 동네 빵집 등이 합심해 선보인 '2024 빵빵데이 천안'이 2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12일부터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빵빵데이에 2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천안시와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빵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빵의 도시 천안'만의 차별화된 축제다.

올해 빵빵데이는 천안 빵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제과분야·농업·기업·대학·시민 등 지역과의 '상생· 연대' 실현이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서며 지역축제로서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해는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으로 옮겨 진행된 축제에는 빵 참가업체가 지난해 38개에서 올해 50개로 늘어났고 기업부스도 지난해 2개에서 8개, 지역농산물 판매장도 10개에서 15개로 품목을 늘었다.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8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부스에서는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시식 코너는 천안 빵집의 맛과 멋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빵을 사지 않아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천안시 제공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대비 올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00팀 1200명이 참여한 체험프로그램에는 올해 584팀 3천명이 참가하며 축제를 즐겼다.

65세 이상 어르신만을 위한 호두과자 굽기, 반려견 빵 만들기, 지역 대학인 백석문화대와 함께한 쿠키 만들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머핀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마다 많은 방문객이 몰려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천안 빵 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등이 지역 제과점과 함께 배, 거봉 포도, 호두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제과·제빵 제품도 전시했다.

이밖에 서울·경기에서 '광역투어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은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아 천안빵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왼쪽 두번째)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은 "빵빵데이는 단순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지역의 문화·관광·대학·기업 등이 상생·연대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전국 대표 빵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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